부의(賻儀) 봉투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전달하는 조의금(부의금)을 담는 봉투입니다. 전통 예절상 앞면 중앙에는 추모 문구(부의, 조의, 추모 등)를 한자 또는 한글로 적고, 뒷면 좌측 하단에 조문객의 성명과 소속을 세로로 기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1. 부의 봉투 앞면 한자 단어와 의미

장례식장에 비치된 봉투에는 이미 문구가 인쇄된 경우가 많으나, 직접 작성하거나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야 할 때는 상황과 종교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한자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표기 (한자) | 한글 음 | 의미 및 사용 상황 |
|---|---|---|
| 賻儀 | 부의 | 상가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을 뜻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표현 |
| 弔意 | 조의 | 고인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추모 표현 |
| 追慕 | 추모 | 고인의 덕망이나 생전의 모습을 그리며 사모하는 뜻 (종교 무관 사용 가능) |
| 追悼 | 추도 |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기리는 표현 |
| 慰靈 | 위령 | 고인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뜻으로, 주로 불교식이나 특정 의전에서 활용 |
| 謹弔 | 근조 |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뜻으로 화환이나 현수막 등에 자주 쓰이나 봉투에도 가능 |

기독교(개신교)나 천주교 가정의 장례식인 경우 영혼을 기리는 제례적 표현 대신 '추모(追慕)'나 한글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적는 것이 무난합니다. 한자가 부담스럽다면 앞면 중앙에 단정하게 한글로 '부의' 또는 '추모'라고 적어도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2. 부의 봉투 뒷면 이름 및 소속 작성 위치

부의 봉투 뒷면은 상주나 부의록 작성자가 조문객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에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 원칙: 뒷면 왼쪽 하단
봉투 뒷면을 보았을 때, 왼쪽 아래(하단)에 세로 방향으로 적는 것이 전통적인 서식입니다.
- 이름: 봉투 왼쪽 하단 가장 안쪽에 성명을 세로로 단정하게 기재합니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성과 이름을 모두 명확히 적습니다.
- 소속: 회사, 모임, 학교 등 소속을 밝혀야 할 경우 이름의 오른쪽이 아닌 왼쪽 줄에 기재합니다. 즉, 소속이 가장 바깥쪽(왼쪽)에 오고, 그 바로 오른쪽 줄에 이름이 오도록 세로로 작성합니다.
- 관계 표기: 친구, 직장 동료, 친척 등 특별한 구분이 필요할 때 소속 상단이나 이름 옆에 괄호로 간단히 덧붙일 수 있습니다.
3. 부의 봉투 시각적 서식 구조 가이드

봉투의 앞면과 뒷면 배치는 아래 구조를 참고하여 작성하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줄) 홍 길 동
* 접착 테이프나 풀로 봉하지 않음
4. 봉투 밀봉 및 접는 법 주의사항
결혼식 축의금 봉투와 달리 부의금 봉투는 마감 방식에서 특별한 예절이 요구됩니다.
- 봉투 입구를 풀칠하거나 붙이지 않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부의금을 접수한 후 즉시 꺼내어 금액을 확인하고 부의록에 기재해야 합니다. 풀이나 스티커로 밀봉하면 개봉 시 봉투가 훼손되거나 확인 작업에 번거로움을 초래하므로, 봉투 덮개를 살짝 안으로 접어 넣는 정도로만 정리합니다.
- 깨끗한 흰색 무지 봉투 사용: 화려한 무늬나 색상이 들어간 봉투는 피하며, 순백색의 규격 봉투를 사용합니다. 장례식장 접수대에 비치된 기본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부의금 금액 산정 기준과 지폐 예절
부의금 액수를 정할 때는 전통 관습과 개인 간의 친분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홀수 단위 맞추기
음양오행설에 따라 홀수는 양(陽)의 기운을 뜻하여 길한 숫자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부의금은 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 등 홀수 단위로 맞추는 것이 전통입니다. 10만 원은 짝수이지만 3과 7이 합쳐진 꽉 찬 수(길수)로 보아 예외적으로 허용되며, 그 이상은 15만 원, 20만 원, 30만 원 단위로 증액합니다.
지폐 상태와 넣는 방향
- 새 지폐보다 깨끗한 헌 지폐: 지나치게 빳빳한 신권은 '미리 죽음을 예견하고 준비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구김이 적은 단정한 유통 지폐를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권만 있다면 가볍게 한 번 접었다 펴서 넣기도 합니다.
- 지폐 방향: 지폐의 인물 초상이 봉투 안쪽을 향하거나 아래를 향하도록 넣어 조의와 공경의 뜻을 나타냅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7. 결론: 조문 예절의 핵심 요약
부의 봉투 작성의 핵심은 앞면 중앙의 정중한 추모 문구와 뒷면 왼쪽 하단의 명확한 소속 및 성명 기재입니다. 봉투를 완전히 풀칠하여 밀봉하지 않는 배려와 정갈한 금액 정돈을 갖춘다면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족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뜻을 격식에 맞게 온전히 전할 수 있습니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의, 조의 관용적 어원 및 표기법)
-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장례 예절 및 조문 가이드
-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 의례 서식 및 전통 상례 지침